2021년부터 3년간 융합바이오 등 단계별 중점 전략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을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운영하며 바이오 인력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SC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기관으로 운영되는 산업별 민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로써 산업계 주도로 인력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정부·인력양성 기관에 전달해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바이오 등 산업별로 20개 SC가 운영되고 있다.

2023년도 바이오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1차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5월까지 3년간 3단계에 걸친 단계별 중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1단계), 레드바이오(2단계), 융합바이오(3단계)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는 마지막 3단계에 해당되는 융합바이오 분야 인적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주요 성과로는 협의체 운영 및 활용, 인력수급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분석,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바이오 분야 자격 인증 개발 및 운영, 취업지원활동, 정책 제언 활동 등이 있다.

바이오협회는 한미약품, 한국폴리텍대학,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등 산·학·연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소집해 각 업계의 인력 부족 현황과 기업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에 정책 제언 사항들을 건의했다. 동시에 바이오 인력양성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산업부 장관 표창에 대한 심의와 SC 사업추진현황 자체평가 등을 통해 바이오 인력양성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인력수급실태조사를 통해 인력수급 미스매칭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조사 결과서를 협회 회원사 및 홈페이지에 공유해 바이오 산·학·연 기관들이 인력양성 기획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3년에 걸쳐 화이트바이오, 바이오 의약품 품질분석, AI 바이오 빅데이터 교육과정 및 자격인증 개발을 완료했으며, 해당 교육과정은 인하대, 인천대, 국민대 등 특성화대학원의 학위과정 및 비학위과정 운영에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협회는 기업설명회 및 채용설명회 개최를 통해 취업 준비생과 채용예정 기업 간 정보 공유의 장도 마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레보텍, 삼양바이오팜 등 10여 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가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구직 활동에 나선 취업 준비생들과 기업 간 니즈에 대한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사업 책임자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 손지호 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한 바이오산업 전반의 지원은 바이오 인력양성, 이공계 전문기술 인력양성 사업 등 타 사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채용설명회 참여기업 취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적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력들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는 현재 ‘SC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반 바이오소재 석·박사 인력양성, ‘체외진단 현장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진단키트 및 해외인허가 전문 인력양성, ‘차세대바이오헬스 혁신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분야의 학부생 인력양성 등을 운영하며 바이오분야 인력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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