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의약품 입찰 단독응찰로 유찰...내년 1월 2일에 재입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4년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재활원이 연간소요의약품 Acetaminophen 외 449품목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국립재활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약 5억 7000만원 시장 규모로 작지만 1개 그룹으로 입찰을 실시하는 만큼 중소의약품유통업체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또한 작은 규모로 많은 제약사들과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만큼 일부 중소의약품유통업체들은 국립재활원 입찰을 통해 성장 발판으로 삼은적도 있다.

국립재활원 의약품 입찰은 성분명 입찰인 만큼 원내 시장이 작지만 경합품목 계약을 통해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현금 압박을 받으면서 예가가 낮은 입찰 시장을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제 작년 입찰에서는 태종약품을 비롯해 4개 의약품유통업체가 투찰을 했지만 올해 입찰에서는 1곳만 투찰하면서 냉랭한 입찰 시장을 대변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2024년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는 유찰 사태가 속출할 것 같다"며 "병원이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기존 구입가에서 예가를 올리지 않으면 입찰 시장은 급속도로 차가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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