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성분 라벨 색상 통일해 오류 최소화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 이하 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센터장 손은선)는 JW중외제약, 대한약품, HK이노엔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의 라벨 색상을 통일해 내년 초 의료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라벨색상통일안
라벨색상통일안

기초수액제는 수분, 전해질, 당을 공급하는 의약품으로 탈수증, 수분 및 전해질 보급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도 회사별 라벨 색상이 다양해 사용자가 처방에 따른 수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국내 주요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 라벨 색상의 경우 0.9% 생리식염수는 청색, 5% 포도당은 흑색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외 수액은 회사마다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의약품관리 기준에서는 ‘주의를 요하는 의약품’으로 유사 외관, 유사 발음 등 투약 오류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은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에서는 지난 5월부터 국내 3개 제약회사와 간담회를 열어 혼동이 우려되는 수액제 라벨 색상 통일 및 수액 유효기간 표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표시 위치 표준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병원간호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초수액제 라벨 색상 최종안을 협의했다.

기초수액제 라벨 색상 최종안은 JW중외제약 5품목, 대한약품 9품목, HK이노엔 14품목으로 총 38품목이다.

김정태 회장은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가 입원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고위험 약물 및 주사제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범한 만큼 이번 기초수액제 라벨 색상을 통일하여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환자 투약·처방 오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속해서 환자안전관리에 병원약사가 큰 역할이 되어 다양한 환자안전활동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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