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공백 키우는 시대에 역행하는 결정
의약품 오남용 예방, 불필요한 지출 줄이는 중요한 역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는 휴일과 야간시간대 서울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공공심야약국 폐지 결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공공심야약국의 폐지는 의료서비스의 공백을 키우는 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이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은 보건의료 공백시간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개인적 지출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공공심야약국 시행 후 공공심야약국을 통한 의약품 구입과 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해 왔고, 이는 공공심야약국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활성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에서 시행한 공공심야약국 만족도 조사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의 확대와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강력했고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약사회에서도 광주광역시의 지원 하에 공공심야약국 확대 방안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서울시의 공공심야약국 예산을 전액 삭감에 대해 “이는 서울 시민의 건강을 나 몰라라 하는 후진적인 결정이고 곳곳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전국 8만 약사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에더해 “공공심야약국의 이용이 어려워진다면, 서울 시민들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밤새 참아야 하거나 의약품 구매를 위해 약국을 찾아 서울 전역을 헤매야 하며 경증에도 불구하고 비싼 병의원 응급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광주광역시약사회는 “서울시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발생할 시민들의 불편과 개인적 사회적 비용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지금이라도 서울시가 공공심야약국 예산을 다시 편성하여 시민들이 약료서비스의 공백없이 언제나 안심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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