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개선 및 재정 안정화, 3개 병원 권한 강화 등 핵심과제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기관의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학교병원장에 임명된 오주형 신임 원장은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경희의료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오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세계적 경제불황 등 의료기관의 존폐여부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그러나 수많은 어려움에도 의료원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지금의 의료원을 만들어왔다. 모든 성과는 자부심으로 남겨두고 의료원 구성원 모두 함께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의료원 경영을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로 △기본과 원칙에 근거한 역량 강화 △변화와 혁신으로 개선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먼저 진로, 교육, 연구, 행정 역량 강화와 근거 중심의 투자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역량 강화와 객관적 근거 중심의 투자와 원내 인프라 개선, 합리적인 성과 평가에 근거한 인사평가시스템 도입 등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향상을 위한 기본 요소가 무엇인지 살피겠다”며 “노후된 시설 및 공간 개선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며 선도적인 대학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수익구조 개선 및 이익구조 다변화 경영 효율화 등 재정 안정화를 통한 의료원의 내실화도 강화하도록 한다.

오 원장은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기관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해 경영 선순환 구조 확립이 최우선 과제”라며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의료원 경영 및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영 효율화를 위해 △중증 진료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연구 활성화 및 기술 사업화 확대를 통한 이익구조 다변화 △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인력 운용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3개 병원 진료 지원 부서간 소통과 협력 도모 및 병원별 주인의식이 바탕이 된 경영환경을 조성한다.

오주형 원장은 “각 병원의 독립 경영 체계 정착을 위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주인의식이 바탕이 된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저마다 위치에서 꿈을 실현하며 일과 개인의 삶이 균형을 이루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원장은 “수 많은 의료원 구성원을 만나며 그들의 의료원에 대한 애정과 열정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의료원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서 제시한 방향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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