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상근부회장·길광채 위원 삭발 단행...의대생 의사가운 벗는 퍼포먼스도
가두행진 뒤 의료계 대표자들, 용산 대통령실 앞서 “의대정원 확대 강행 중단”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이승덕 기자]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 위원장 이필수)’가 17일 광화문 일대에서 ‘제1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다양한 퍼포먼스로 정부를 압박했다.

이날 범대위는 궐기대회를 개최한 광화문역 인근에서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강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범대위 이필수 회장과 의료계 대표자들은 가두행진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의대정원 확대 강행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가두행진에 앞서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범대위 길광채 위원(광주 서구의사회)는 삭발을 단행하면서 의대정원 확대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궐기대회에 참석한 의대생들은 의사가운을 벗는 퍼포먼스를 통해 만약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강행할 시 의사를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범대위가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범대위가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가두행진에 앞서 삭발을 단행하고 있는 이정근 상근부회장(왼쪽), 길광채 범대위원(오른쪽).
가두행진에 앞서 삭발을 단행하고 있는 이정근 상근부회장(왼쪽), 길광채 범대위원(오른쪽).
궐기대회에 참여한 의대생들이 의사가운을 벗어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궐기대회에 참여한 의대생들이 의사가운을 벗어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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