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패널 자료 활용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 및 토론의 장 마련
‘조사자료와 행정자료 연계·결합’ 등 주제로 발표‧토론, 연구방법론 특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 정기석)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은 12월 15일 9시부터 18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5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자 180명을 포함하여 총 200명에 달하는 연구자, 전문가, 대학원생 등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사자료와 행정자료의 연계·결합 △가구(원) 과부담 의료비 지출 △의료비 지출과 의료이용행태 △건강수준 및 건강행동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비롯해 △대학원 세션과 △연구방법론 특강이 진행됐다.

오전 기획세션에는 ‘조사자료와 행정자료의 연계·결합’을 주제로 이정면 센터장(공단)의 ‘자료연계·결합 및 활용사례와 시사점’을 시작으로, 임종호 교수(연세대학교)의 ‘한국의료패널 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 행정자료의 연계 및 향후과제’에 이어, 이태진 교수·문주현 박사(서울대학교)의 ’한국노동패널 조사자료와 보건의료 행정자료 간 가명정보결합 사례‘가 발표됐다.

오후에는 6개 세션이 구성되어, 총 12개의 논문발표와 2개의 연구방법론 특강이 진행됐다. 자유세션은 주제별로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는데, 1세션(가구 과부담 의료비 지출)에서는 김승희 센터장(공단)의 ‘과부담 의료비 가구 유형화 및 유형별 영향요인 분석’을 포함한 3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2세션(의료비 지출과 의료이용 행태)에서는 이혜재 교수(한국방송통신대)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의 보유보험 특성과 미충족 의료 경험의 관련성’을 포함한 3개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3세션(건강수준 및 건강행동)에서는 김대환 교수(동아대학교)의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가 체질량지수와 몸무게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3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대학원 세션에서는 지난 8월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술논문 공모전에서 접수된 논문 중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총 5편(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2편)의 논문 가운데 3편의 논문(최우수1편, 우수 2편)이 발표됐다.

동시에, 한국의료패널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의 연구역량 지원을 위한 연구방법론 특강(2개)이 진행됐다.

김우영 교수(공주대학교)는 ‘한국의료패널 가중치 적용방안’ 특강을, 손종칠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는 ‘STATA를 이용한 패널자료 회귀분석: 기초에서 동적패널 모형까지’ 특강을 각각 진행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 동안 한국의료패널은 가계의료비 지출과 의료이용 행태에 관한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장기요양 및 돌봄서비스 이용, 민간의료보험 가입 및 지출, 간병비 및 의약외품 지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원이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료패널이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통계자료로 더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과 연구원은 국민들의 의료이용과 가계부담의료비, 건강행태 및 건강상태 등과 관련된 주요지표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뿐만 아니라, 향후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자료를 구축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에서 그 활용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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