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사회서 사단법인 추진안 만장일치 가결…창립총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가 국가 노인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협회의 위상 강화 및 정부 노인의료 정책에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법정단체인 사단법인 전환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14일 사단법인 대한요양병원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14일 사단법인 대한요양병원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대한요양병원협회는 14일 충북 영동 일라이트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정기 이사회를 열어 협회 사단법인 추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데 이어 사단법인 대한요양병원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출범 이후 약 20년간 현재 의료법 상 법정단체인 대한병원협회 산하 단체로 소속되어 있는 임의단체로 인해 정책 추진에 한계를 느껴왔으며,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창총에서는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노인의료 정립이 중요해짐에 따라 협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사단법인으로 전환, 보건복지부에 요양병원 정책을 총괄 관장하는 주무부서 신설을 요구하는 등 대정부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은 다가오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능동적인 노인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노인의료 관련 국가 공익사업의 원활한 수행, 전문화된 노인의료서비스체계 구축,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서는 사단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의단체의 경우 정부의 공식 협상 단체로 인정받기 어렵고, 보건복지부도 요양병원과 관련한 주무부서를 두지 않고, 의료기관정책과에서 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에 한해 요양병원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인화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요양병원 경영자 워크숍에서는 요양병원 정책 방향과 대응, 현안 논의 대토론회에 이어 한국보건의료정책연구소에서 요양병원 경제성 분석과 미래 역할 기능 제안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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