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진통제, 각종 백신 등 부족 방지 '초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 EMA300여 중대 의약품 및 백신 목록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는 부족이 임박한 의약품이 아니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환자에게 매우 위험하므로 특별히 부족을 막아야 되는 목록이라고 EMA는 설명했다.

즉 중대 질환 치료제로서 대체하기 어렵거나, 유럽 국가 중 1/3 이상에서 중대 의약품으로 지정된 경우 등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아목시실린 등 항생제, 파라세타몰 및 모르핀 등 진통제, 인슐린, 홍역·광견병·파상풍·독감 및 B형간염 백신 등과 같은 다양한 기본적 필수 제네릭 의약품이 들어갔다.

이 목록에 오른 의약품에 대해 당국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업체에 대한 공급 다변화 및 생산 증강 권고나 투자 인센티브 부여, 규제적 의무 부과, 조달 계약 등 공급 차질을 최소화시킬 각종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EMA600여 의약품을 검토한 결과 이를 선별했으며 내년에도 목록을 확대하고 매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근 유럽에서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제네릭 및 성분의 과도한 의존도를 낮출 방침인 한편으로, 제약사의 기본적인 독점권을 기존의 10년에서 8년으로 더 단축시키자는 법안도 제시돼 유럽 제약업계에서는 혁신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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