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과 사회안전 위한 의료기관 마약 관리 강화 방안’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12일 ‘환자안전과 사회안전을 위한 의료기관 마약 관리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병원약사회가 주관한다.

의료기관에서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필수적이고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암 환자의 효율적인 통증 관리를 위한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이 급증하고 수술 후 적절한 통증 치료, 분만장에서의 마취보조 목적 및 무통 분만을 위한 마약 투약 등 대상 환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수면제, 식욕억제제를 비롯하여 코로나 이후 우울증 치료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용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의료용 마약류의 사용량 증가에 비례해 문제점도 함께 늘어났다.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투여, 임의 폐기 및 불법유통과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마약 투약 등으로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의료용 마약 오남용 문제는 최대 이슈였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따르면, 2022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환자 수는 1,946만 명으로 국민 2.6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처방량도 19억 7,360만 개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병원약사회에서는 정책토론회를 통해 의료기관 내에서 안전한 마약류 사용과 더불어 사회에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이 ‘의료기관 마약 관리의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패널토의에서는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상근부회장, 동아일보 이진한 부장(의학전문기자),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정지은 교수, 보건복지부 정성훈 보험급여과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하여 각계의 전문 분야에서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NIMS 도입 이후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 모니터링 등 기관 내 안전관리 활동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나 전담 인력은 없고, 수가 보상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그에 대한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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