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 건강영향조사 기법 국제사회 전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은 화학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영향조사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와 공동으로 ‘화학사고 건강영향 관리 사례연구’ 기술문서(Technical document)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안전원

이번 기술문서는 ‘국제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전략적 접근’ 사업의 일환이며, 우리나라 화학사고 건강영향조사 기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선제적인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제작됐다.

이번 문서는 △화학물질관리의 변화, △건강영향조사 방법, △건강영향조사 피해판정 방법, △사고로부터 얻은 교훈, △다른 국가에 권고하는 사항으로 구성됐다.

2014년부터 10년간 이뤄진 국내 건강영향조사 절차와 특징을 소개했으며, 특히 2012년 9월 27일 경북 구미 4공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 사고 이후 △화학사고 조사를 위한 법적 체계의 마련, △지역 거점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한 상시대비 체계 구축, △피해자 정신건강 관리 및 건강피해 판정, △만성건강 확인을 위한 추적조사 지원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울러 화학물질안전원은 올해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와 ‘화학사고 공중보건관리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국내 사례를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공유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학사고 건강영향조사 기법을 고도화하고 관련 경험을 전파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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