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전국 9개 보건소의 사례와 성과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KHEPI, 원장 김헌주)은 11일부터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모델 실증 연구'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모델 실증 연구'의 2023년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계명대학교 이중정 교수 외 연구사업 참여 시·도 및 보건소 담당자, 보건·의료 학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해당 연구에 참여한 9개 보건소(부산 남구, 사하구, 서구, 수영구 보건소, 대구 북구, 서구, 수성구 보건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보건소, 전남 담양군 보건소)의 실증 사례를 공유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모델 실증 연구'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모델을 적용한 연구이다.

9개 지역의 고혈압·당뇨병 환자 522명을 대상으로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운동, 식습관, 생활습관 등)를 모바일 앱(채움건강)을 통해 24주간 제공했다.

특히, 질환별 영양·신체활동 교육 콘텐츠와 처방받은 약 복용 미션을 제공하고, 혈압·혈당 측정을 기록하여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기능을 추가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연구성과 발표와 함께 참여 보건소의 운영사례 공유와 현장 의견수렴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통해 효율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내년도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2차년도 실증연구’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계명대학교 이중정 교수는 “이번년도 연구 참여 대상자의 건강행태 개선율과 건강위험 요인 감소율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강조하며 “모바일을 활용한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는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리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ICT 기반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지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기술 등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여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증진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