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40건에 240억달러 추산, 35% 하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세계 생명공학 및 제약 업계에 대한 벤처 투자가 작년에 비해 급락했다고 피치북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생명공·제약 업계에 대한 투자는 총 840건에 24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35% 급락한 정도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피치북은 생명공학 투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평하면서도 다만 AI와 항비만제 분야는 예외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투자 전략의 변화로는 기존에 비해 더욱 적은 업체에 대해 더 큰 규모로 신중하게 이뤄지는 등 입증된 경영진과 혁신 가능성을 보는 안정적 투자가 선호됐다.

또 초기 벤처 투자에 대해서도 임상 데이터 결과에 관한 기준점도 더욱 높아졌는데 일례로 엘리베이트바이오는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시리즈 D 라운드에서 4100만달러나 유치했다.

특히 3분기 저분자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25% 증가했으며 님버스 쎄러퓨틱스, 카듀리언 파마, 제네시스 쎄러퓨틱스 등이 2억달러 이상의 라운드를 뽑아냈다.

아울러 많은 상장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비해 비상장 업체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크리야 쎄러퓨틱스가 43000만달러, 메타지노미가 27500만달러를 투자받는 등 유전자 편집 및 신규 mRNA 기술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반면 세포 치료제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2020년 이래 최저로 새로운 진입 업체가 투자를 받으려면 기존에 비해 차별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올해 투자 회수로는 IPO55, 인수 29건으로 총 179억달러 규모가 추정되며 이는 작년에 비해 22% 감소한 정도다. 또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올들어 총 총 20곳의 생명공학사가 상장됐다.

IPO 성공 사례로 레이제바이오가 35800만달러를 공모했고 임상 데이터를 잘 갖춘 뇌 질환 치료제 개발사 뉴모라 쎄러퓨틱스도 25000만달러 규모로 진입했다.

이밖에 인수로는 릴리가 항비만제를 개발 중인 버사니스 바이오를 최대 총 192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하며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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