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 집중, 선택적으로 이뤄져...생물약·종양학 '인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3분기 생명공학 및 제약 업계 가운데 벤처 투자 및 IPO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J.P.모건에 따르면 동기간 벤처 투자는 임상단계 등 기존 포트폴리오 업체 지원에 집중된 반면 스타트업 및 초기 펀딩 라운드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는 등 더욱 선택적으로 이뤄졌다.
즉, 3분기 벤처 라운드 83건에 대해 총 53억달러가 투입돼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15% 늘었다.
그 중 시드 및 시리즈 A 라운드에는 총 36개 기업이 12억달러를 유치한데 비해 시리즈 B 이후 라운드는 47건에 41억달러가 투입됐다.
또한 올 들어 3분기까지 리드 프로그램의 임상 단계에 따른 평균 라운드 규모는 전임상이 3600만달러, 1상 6100만달러, 2상 6700만달러, 3상 8800만달러였고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동기간 시드 및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종류별로 최대 투자는 생물약 부문으로 17억6900만달러가 투입됐다. 이어 저분자에 9억6100만달러. 유전자 치료제 및 벡터에 4억4700만달러, 세포 치료제 3억6400만달러, 면역치료제 2억1100만달러, 유전자 편집 및 크리스퍼에 5400만달러가 들어갔다.
아울러 치료 분야별로는 암에 12억3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안과 5억8800만달러, 자가면역 3억9200만달러, 신경학 3억6500만달러, 심장 2억6500만달러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다음으로 신장에 1억5100만달러, 근골격 9900만달러, 감염 9300만달러, 내분비/대사 5700만달러, 폐 4700만달러, 염증 4500만달러, 위장관 1200만달러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3분기 미국에서 IPO는 6건으로 총 12억달러를 유치한 가운데 3곳은 2상 프로그램, 2곳은 1상, 1곳은 전임상 프로그램을 보유했다. 따라서 올 들어 3분기까지는 총 10개 업체가 IPO를 완료하며 개선 징후를 보였다.
한편 M&A 거래는 건수가 29건으로 증가했으나 총 가치는 150억달러 규모로 직전 분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이는 거래 중 절반이 비상장 및 시총 10억달러 미만 소형 업체에 달하는 등 소규모 업체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