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아스텔라스, 사노피 각각 협력 맺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애브비, 아스텔라스, 사노피가 각각 AI 신약발굴 제휴를 체결했다.

애브비는 빅해트 바이오사이언시스의 AI 및 기계학습 밀리너 플랫폼을 통해 종양학 및 신경과학 분야에 항체를 발굴 및 개발하기로 연구 협력 제휴를 맺었다.

밀리너 플랫폼은 기계학습 기술과 고속도 실제 실험실을 통합해 여러 치료 타깃에 대한 고품질 항체의 디자인 및 선택을 가이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능성 및 개발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신속한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빅해트는 소개했다.

따라서 빅해트는 선금으로 3000만달러를 받고 연구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32500만달러와 향후 판매 마일스톤 및 매출에 따른 계층적 로열티도 얻을 수 있다. 앞서 빅해트는 MSD 및 암젠과도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아울러 페노믹도 최근 베링거 인겔하임과의 항암 타깃 발굴 협력 제휴 체결에 이어, 아스텔라스의 세포 치료제 자회사인 자이포스 바이오사이언시스와도 고형 종양 항암제 개발 제휴를 비공개 조건에 맺었다.

이에 따라 아스텔라스는 대장암 및 췌장암 등에 페노믹의 단일 세포 RNA 컴퓨팅 scTx 플랫폼을 이용해 종양 기질 타깃 지시 항체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페노믹은 scTx의 거대 데이터베이스와 기계학습 엔진으로 종양 기질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며 세포의 종류 및 타깃 발현 프로필을 고도로 상세하게 탐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노피도 아퀘미아와 신약발굴 제휴를 확대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20년 종양학에 신규 분자 발굴 및 디자인 제휴를 맺고 작년 말 연장한 바 있다.

이번 다년간 연구 협력 제휴에 따라서 사노피는 여러 치료분야의 관심 치료 타깃에 대해 저분자 신약을 발굴하기 위해 아퀘미아의 생성형 AI와 물리학 알고리즘을 적용하기로 제휴했다.

이에 아퀘미아는 신규 분자를 디자인하고 사노피는 실질적인 실험 및 개발·판매를 담당하기로 약속했다. 아퀘미아는 선금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14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AI 플랫폼은 제한적인 화학 데이터 가운데 디자인 시작 전 훈련을 위해 실험 데이터가 필요한데 비해, 아퀘미아는 각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내부적으로 물리적 계산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아퀘미아는 1년 이내에 인력을 100명으로 2배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아퀘미아는 이미 J&J의 얀센과도 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세르비에와도 지난 2021년 면역-종양학 치료 타깃 저분자 발굴 제휴를 맺고 올 초 협력을 연장시켰다.

한편, 근래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독일 머크, 노보 노디스크 등도 AI 신약 발굴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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