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젠 101억달러 인수로 엘라히어 등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애브비가 ADC 개발 제약사인 이뮤노젠을 현금 10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31.26달러로 종가에 95%의 프리미엄을 얹은 값이다.

이를 통해 애브비는 이뮤노젠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Elahere. mirvetuximab soravtansine) 등을 취득하게 됐다.

엘라히어는 작년 말 미국에서 가속승인을 얻은 이래 올해 3상 임상시험 결과 백금-저항 난소암에 처음으로 생존 효과를 보이며 정식 승인의 길을 열었다.

이는 3분기 매출 1520만달러 등 올 들어 9월까지 2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내년 매출은 5억달러로 전망된다.

또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2028년 매출 14억달러, 글로벌데이터가 2029143000만달러의 매출을 관측하는 등 휴미라의 특허 만료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대 매출은 20억달러로 바클레이즈는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애브비는 ADC 개발이 중요하며 또한 전략적으로 고형종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한편, 애브비는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에 대해 브루킨사, 칼큐엔스(Calquence, acalabrutinib) 등 더욱 부작용이 적은 경쟁 제품들이 나오면서 3분기 매출이 20% 급락했다.

이와 관련, 앞서 화이자도 올 초 ADC 개발사 씨젠을 인수하고 최근 MSD 역시 ADC 개발을 위해 다이이찌 산쿄와 대규모 협력을 체결하는 등 올 들어 ADC 개발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급등했다. 이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텍, 길리어드, GSK 등도 ADC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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