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확보지원사업' 1호 제품으로 지정…美·유럽선 이미 판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약물내성(AMR) 감염증 치료제 '페트로자'(Fetroja, cefiderocol)가 일본에서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페트로자는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siderophore cephalosporin) 항생제로, 2022년 3월 일본에서 승인이 신청됐다. 2020년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유럽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2023년 4~9월 미국과 유럽에서 111억엔의 매출을 올리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페트로자는 지난달 7일 '항생제 확보지원사업'의 제1호로 지정됐다. 항생제는 개발에 거액의 비용이 들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세균이 약제내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과잉사용 억제가 요구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항생제를 판매하는 제약회사의 수익을 일정하게 보장하며, 판매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항생제의 신규개발을 촉진한다.

시오노기는 적정한 항생제 사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피데로콜에 대한 약재내성을 확인하는 검사방법의 개발 등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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