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7억달러 규모 113건 체결, 2018년 이래 최저 수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3분기 생명공학·제약 업계에서 라이선스 거래가 부진하게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J.P.모건에 따르면 생명공·제약 업계에서 치료제 및 발굴 플랫폼 라이선스 제휴는 지난 분기 총 317억달러 규모로 113건 체결됐다.
이는 직전 분기 119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건수로 특히 선금 및 지분 지불 규모는 단 12억달러에 불과했으며 역시 2분기의 13억달러에 비해 조금 줄어 2018년 이래 최저 수준에 달했다.
특히 시총 500달러 규모 이상의 대형 제약사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체결한 플랫폼 및 발굴 단계 프로그램 라이선스 거래는 단 38건으로 작년도의 총 85건에 비해 저조한 편이었다.
이밖에도 지난 3분기 대형 제약사는 전임상/IND 단계에 11건, 1상 임상에 8건, 2상 임상에 2건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그 중에서도 대형 제약사는 이미 입증된 2상 임상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가장 후하게 지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제약사 라이선스 선금 및 지분 지불 중간 금액 (단위: 100만달러)
|
플랫폼 |
전임상 |
1상 |
2상 |
3상 |
2022년 |
40 |
75 |
70 |
100 |
75 |
올 1~3Q |
47 |
58 |
85 |
185 |
70 |
아울러 연구개발 라이선스 활동 중 치료분야 별로는 항암제 프로그램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445억달러 규모가 체결돼 가장 활발했다.
이어 신경학에 144억달러, 자가면역에 83억달러, 심혈관에 80억달러, 내분비/대사에 75억달러 규모로 5대 치료분야에 꼽혔다.
동기간 형태별로는 생물약, 항체, DNA, 단백질 등에 408억달로 규모로 가장 컸고 저분자에 261억달러, 게놈·시퀀싱·스크리닝에 106억달러, 유전자 치료제 및 벡터에 84억달러, 유전자 편집 및 크리스퍼에 41억달러, 세포 치료제에 38억달러, 면역치료제에 16억달러 규모로 이어졌다.
또한 AI 및 기계 학습에 대한 라이선스 관심이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높아지며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30건의 관련 거래가 중간 선금 및 지분 지불 규모 4200만달러로 이뤄졌다.
이는 전년도 대비 2배 급증한 금액이지만, 건수는 작년에만 총 80건에 달한데 비해 올해는 거래가 입증된 AI 기술을 보유한 적은 수의 회사에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 관련 라이선스 중간 선금은 6000만달러로 작년의 1억1100만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그래도 건수는 동기간 60건으로 작년 총 건수 69건에 비하면 별로 줄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