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에 한해 무료 또는 저가로 실시…독감백신과 같이 취급

후생노동성 방침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내년부터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 한해 무료 또는 저가로 받을 수 있는 정기접종 형태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그 외 연령대는 원칙적으로 본인부담인 독감 백신과 같은 취급을 하고 개인 예방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22일 열리는 전문가회의에서 승인을 받으면 정식 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예방접종법상 '임시접종'으로 구분되며, 비용의 전액을 국비로 부담하고 모든 연령대가 무료료 접종받을 수 있다. 올해 5월 코로나19가 감염증법상 '5급'으로 전환되면서 정기접종화를 놓고 논의돼 왔다.

정기접종에는 2종류가 있는데, 'A급'은 감염력이 강한 홍역, 풍진, 디프테리아 등 집단예방 외에 중증화 우려가 있는 일본뇌염 등이 포함된다. 'B급'은 고령자용 독감과 폐렴구균으로, 개인의 발병과 중증화 예방이 주요 목적이다.

코로나19는 B급으로 자리매김하며, 고령자와 중증 기초질환을 가진 60~64세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사람이 대상이다. 접종을 촉진하는 '접종권장'이나 '노력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용은 국가가 30%를 지자체에 지원하고 일부 본인부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 외 연령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지 않고 희망자가 접종받는 '임의접종'에 해당된다. 지자체 등 보조를 제외하면 비용은 원칙적으로 전액 본인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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