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 소청과 조직 신설, 아동병원 법적 지위 확보도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은 물론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내 소아청소년과 조직 신설, 아동병원협회의 법적 지위 확보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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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20일 병원협회 회관에서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3년의 임기동안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 정부내 소아청소년과 조직 신설 아동병원의 법적 지위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우선 인구소멸, 국가소멸을 걱정하는 초저출산 시대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이건강기본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면서 어린이건강기본법이 제정되면 아동복지법 등 분절되어 있는 각종 법안을 통합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현재 소아청소년과학회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보다 더 긴밀한 관계 형성을 통해 반드시 제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각오다.

최 회장은 또한 소아 청소년 정책은 성인과 분리하여 소아청소년 의료현실에 밝은 전문가에 의해 수립되고 이행돼야 소아청소년 발달과 성장에 관련되어 누적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면서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내 소아청소년과 조직이 신설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성인 정책을 그대로 소아청소년에 적용하면 현재처럼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저출산, 소아필수약 품절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며, 소아청소년 정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실천력이 강력해지려면 소아청소년과 정부 조직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와함께 소아필수의료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정책 개발 등을 위해 협회 내 상설 기구 설치 및 전담 임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건강보험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아동병원 수지 구조 개선을 위한 보험 심사국을 설치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아동병원의 법적 지위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지난 7년전 10개 남짓 아동병원으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120곳에 달할 정도로 의료계의 한축으로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인 소아청소년 의료의 허리 역할을 담담히 해내고 있지만 병원협회는 물론 정부에서 조차 법적지위를 확보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최용재 회장은 소아청소년 필수의료체계가 한계에 봉착한 지금, 소아 진료의 허리인 아동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국가는 아동병원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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