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우울증 증상 개선 확인…특허출원 중

日 연구팀, 기능성식품 개발에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익지 않은 그린토마토에 함유된 '토마티딘'이라는 성분에 항우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우울증의 예방과 보조요법에 사용가능한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토마티딘이 대뇌의 전두엽 속에서 신경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하는 점에 주목했다.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 쥐에 토마티딘을 투여한 결과,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성과와 관련해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의 증상에 효과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장기복용과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성이 높은 치료법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토마티딘은 식품유래 성분이어서 안전성이 높고 우울증 예방과 보조요법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농가의 토마토 재배에서 폐기되는 적과 등으로부터 토마티딘을 추출해 활용할 수 있다면 폐기물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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