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십여개병원 약사심의위원회 통과
안과질환 전문가 대상 심포지엄 개최하고 임상적 가치 알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지난 10월 보험급여 선물을 받은 한국로슈 황반변성치료제 바비스모가 상급종합병원에서 발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비스모 사용을 승인한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경희의료원, 인제대백병원, 중앙대병원, 강남성심병원 등이다.

또한 안과에 강점이 있는 건양대병원, 김안과병원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발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10월에 급여가 통과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더 높아진 만큼 이들 병원 이외에도 발빠르게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로슈는 이런 기대감과 함께 바비스모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안과질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우세준 교수는 “바비스모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투여부터 신속하게 망막액을 건조시키고 효과적으로 부종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더 적은 투여 횟수로도 효과적인 시력 유지 및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며,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에서는 황반부 두께나 망막액이 치료 효과나 환자 예후를 판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인데, 바비스모는 두 지표 모두에서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보여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지동현 교수는 “바비스모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와 안지오포이에틴-2 두 가지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혈관 신생 및 누출 감소와 함께 보다 지속적인 혈관의 안정화에 치료적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교수는 “결과적으로 바비스모의 이중 차단 기전은 더 나은 해부학적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 효과를 장기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이러한 기전적 장점을 토대로 바비스모 핵심 임상연구에서 치료 2년차에 바비스모 투여 환자 5명 중 3명이 4개월의 투약 간격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심포지엄에서 바비스모는 안과질환 전문의로부터 안과질환 최초 이중특이항체에 대한 장점과 최대 16주의 넓은 투약 간격과 시력 개선 효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로슈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총괄 신수희 리드는 “한국로슈는 바비스모를 필두로 안과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향후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비스모는 올해 1월 20일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10월 1일부터는 해당 적응증에 급여 적용됐다. 현재까지 바비스모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하고, 약 200만 도즈 이상 공급됐다(2023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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