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갑상선 중독증, 인지 장애에 상당한 위험 요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갑상선 호르몬 치료가 65세 이상 고령에 대한 인지장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JAMA 내과학에 발표됐다.

존스 홉킨스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갑상선 치료를 받고 갑상선중독증으로 인해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낮은 노인은 치매 등 인지 장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 사이 10년 동안 존스 홉킨스 지역사회 의사 네트워크에서 1차 의료를 받은 총 659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 건강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외인 갑상선 중독증이 내인 갑상선 중독증에 비해서 인지 장애의 상당한 위험 요인인 것으로 밝혀진 것.

이에 대해 미국에서 갑상선 호르몬 처방의 20%는 과잉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연구진은 고령에 대해서는 갑상선 치료가 필요한지 재고해야 되며 과잉 치료는 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심방세동이 증가하고 골절 및 골다공증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갑상선 호르몬 과잉 치료는 주의해야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메드스케이프는 65세 이상은 갑상선 호르몬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내분비과 의사의 조언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고령 환자는 종종 변비, 오한, 피로 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그런 증상은 빈혈, 비타민 결핍, 우울증, 폐경기, 인슐린 저항, 수면무호흡 등 때문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갑상선 호르몬 치료 환자들은 효과는 보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 근력, 골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거나 부정맥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며 효과와 위험을 잘 가늠해 봐야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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