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팔 운동기능 회복 조기 발현 임상결과 공개

대규모 연구 거쳐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뇌경색환자의 기능회복에 Muse세포가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임상시험 결과 팔 기능회복이 조기에 나타나는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Muse세포는 지난 2010년 도호쿠대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자연 다능성줄기세포. 정맥 속에 점적투여하면 상처조직에 모이고 그 조직의 세포로 자발적으로 분화해 조직을 회복시킨다.

임상시험은 뇌경색 발병 후 14~28일 지난 신체기능장애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Muse세포제제를 정맥 속에 점적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위약 대조그룹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우선 주요평가항목인 Muse세포제제 투여 후 52주까지의 안전성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될만한 중요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use세포제제 또는 위약 투여 전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mRS(modified Rankin Scale, 신경운동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한 척도) 4(보행에 도움이 필요한 단계) 또는 5(누워서 생활하는 상태에 가까운 단계)였으나, 투여 12주 후 Muse세포제제 투여그룹에서는 40%가 mRS 0~2(장애가 전혀 없거나 일상생활 자립 단계)에 달했다. 한편 위약 투여그룹은 10%만이 mRS 0~2에 달했다.

투여 52주 후에는 mRS 0~2에 달한 사람은 Muse세포 투여그룹에서 68.2%,, 위약 투여그룹에서 37.5%였다. Muse세포 투여그룹에서는 특히 팔의 운동기능이 크게 회복되고 4~52주 동안 위약 투여그룹에 비해 통계학적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로 연구팀은 Muse세포가 아급성 뇌경색 치료의 수단으로서 안전하고 유효한 처치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효과를 확인한 뒤 실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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