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86.8%…3년 및 5년 후 시력도 65% 정확하게 예측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고도근시 환자가 앞으로 실명 등 시각장애를 일으킬지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도근시는 안구의 형태가 왜곡되어 망막박리나 녹내장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시각장애나 실명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도쿄의치대 연구팀은 고도근시 환자 813명으로부터 제공받은 안저 사진과 진찰 시 데이터 등을 AI에 학습시켰다. 그리고 이 AI에 실제 환자가 5년 후 안경 등으로 교정해도 시력이 0.5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시각장애 상태인지 여부를 판정한 결과, 86.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방법으로 AI로 3년 후와 5년 후 시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65%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기술을 진료현장에 활용할 수 있다면 실명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실명위험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구분함에 따라 합병증이 일어나도 금방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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