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지침, 약물·호흡·중환자·소아감염·진단·영상·응급의료 분야까지 아울러
최신 치료법에 대한 근거 신속 검토해 임상 현장 신속 적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 및 8개 회원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이 대한의학회 평가기준을 만족하는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았다.

진료지침 인포그래픽 일부
진료지침 인포그래픽 일부

대한의학회는 임상진료지침의 개발 구조와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평가하여, 임상전문가의 전문성과 환자의 가치가 반영된 임상진료지침 권고안 제공*을 촉진하고 국내 임상진료지침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의연에서는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대한의학회 및 관련 학회들과 협력해 2022년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 개발-living guideline 방법론 적용: 약물 및 약물 외 연구'를 수행했으며, 2021년과 비교하여 약물, 호흡·중환자, 소아감염, 진단, 영상에서 응급의료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진료지침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또한 문헌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지침의 최신성 유지를 위해 living guideline 개발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최신의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들을 신속하게 검토해 진료지침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진료지침 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최신 임상진료지침은 ▲범위와 목적 ▲이해당사자의 참여 ▲개발의 엄격성 ▲표현의 명확성 ▲적용성 ▲편집의 독창성의 6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대한의학외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준 점수를 상회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방법론적으로 매우 우수한 질적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보의연 누리집 연구정보 내 COVID-19 Living Guideline, 또는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지태 대한의학회장은 “근거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최미영 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최신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신속하면서도 실효성 높은 진료지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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