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칸이지시럽에 이어 풀미코트/풀미칸, 맥시부펜시럽 등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의 일환으로 듀락칸이지시럽에 대한 약국 균등 공급을 진행한다. 이어 11월 중 풀미코트/풀미칸, 맥시부펜시럽 등에 대해서도 균등 공급을 진행 예정이다.

균등 공급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듀락칸이지시럽은 약국당 100포(20포 X 5곽)을 균등 공급할 예정으로 공급 신청은 6일 오전 회원 대상 설문 링크가 담긴 문자 발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br>

약사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펜잘이알서방정, 마그밀정, 슈다페드정, 코슈정 등 총 7회에 걸쳐 5만 9천여 건에 대한 약국 균등 공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균등 공급이 지난 사례와 다른 점은 해당 공급이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 실무회의에서 논의돼 추진됐다는 점이다.

지난 균등 공급 조치가 약사회 자체적으로 추진한 성과였다면, 이번 균등 공급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첫 성과이다.

약사회는 정부 기관 및 유관단체의 협조를 얻어 풀미코트/풀미칸, 맥시부펜시럽 등에 대해서도 11월 중 균등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저가약으로 생산 동기가 부족했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마그밀정, 슈도에페드린 제제 등은 약가가 인상됐다.

또 대한약사회 및 각 유관 기관에서 현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해결책 마련을 국회에 요청한 결과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지정·긴급 생산·수입 명령·유통개선 조치와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등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한정애 의원 대표발의, 의안번호 24292)이 지난 9월 7일 발의돼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해소를 위해 정부와 약업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에서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품목을 우선 선정하고, 수급 불안정 발생 원인에 맞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범정부적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의약품 공급부족과 수급 불균형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