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 대표 “새 치료 옵션 가능성 확인, 근골격계질환서 유용성 확대해 나갈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대표 윤찬)는 최근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등 주요 국내학술대회에서 자사의 근골격계질환 재활운동 플랫폼인 MORA(모라)와 국내 최초 근골격계질환 영역 디지털 치료기기인 MORA-DTx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버엑스는 지난 ‘2023 대한정형외과학회 제 67차 국제학술대회'와 ‘대한스포츠의학회 제 6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슬개대퇴통증증후군 환자의 재활에서 인지행동치료가 접목된 디지털 치료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탐색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슬개대퇴통증증후군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무작위배정 탐색 임상시험의 8주간의 디지털 치료 후 수행률에 따른 순응도와 운동수행 능력 변화에 대한 결과 발표를 통해 환자 운동 수행률 약 70%, 인지행동치료 약 80%의 높은 치료 순응도를 확인했으며, ▲유의한 통증 감소 ▲증상의 호전 ▲객관적 근력 향상 등이 확인됐음을 밝혔다.

에버엑스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한스포츠의학회에서 ‘슬개대퇴통증 증후군 환자에서 다학제적 디지털치료기기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주제로 한 구연으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은 재활운동치료가 최우선으로 권고됨과 동시에 만성통증에 따른 인지왜곡 등으로 인지행동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에버엑스는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다학제적 DTx인 ‘MORA-DTx’를 개발하고, 임상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탐색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확증 임상을 예정하고 있다.

에버엑스는 이어 지난 27일 '2023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MORA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AI 기반 자세 추정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MORA'가 의료환경에서 사용되는 솔루션인 만큼 정확도를 검증하고 기술 고도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다수의 센서를 부착해야 하는 기존 표준 자세 추정 기기와 비교했을 때 'MORA' 플랫폼의 자세 추정 AI 모델은 별도의 센서가 없이도 관절을 동등한 정확도로 추정함을 보여 정확성과 신뢰도를 가진 모바일 관절 추정 기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윤찬 대표는 “재활운동치료가 1차 치료로 권고 되는 근골격계질환에서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원활한 치료가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는 근골격계영역에서 DTx가 새 치료 옵션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신호탄”이라며 임상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대한스포츠의학회 우수 연제상 수상 등 국내 학회에서의 성과는 MORA-DTx가 근골격계질 질환에서 새 치료 옵션으로 그 연구 의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DTx로 치료가 용이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근골격계질환에서 DTx의 유용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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