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트렉티닙' ROS1 융합유전자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효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닛폰카야쿠는 30일 미국 안허트 테라퓨틱스(AnHeart Therapeutics)와 새로운 차세대 뇌이행성 선택적 ROS1 저해제 '탈레트렉티닙'(taletrectinib)을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권리에 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닛폰카야쿠는 안허트에 계약체결에 따른 일시금 4000만달러와 향후 개발의 진전과 승인취득, 일본에서의 판매액이 일정 금액을 넘어선 경우 성공사례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또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지불하기로 했다.

탈레트렉티닙은 경구용 차세대 뇌이행성 선택적 ROS1 저해제. ROS1 융합유전자는 다양한 암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ROS1의 작용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약 1.5%에서 저감도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트렉티닙은 그 작용을 억제함에 따라 ROS1 융합유전자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 임상시험(TRUST-II 시험, NCT04919811 시험)이 실시되고 있으며 미국 FDA, 중국 NMP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최근 개최된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된 TRUST-II 시험 중간데이터에 따르면 ROS1 티로신키나제 저해제에 의한 전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 ROS1 융합유전자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92%, 전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57%에서 약물 투여로 종양이 축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계약체결로 안허트는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계속 실시하고, 닛폰카야쿠는 일본에서 탈레트렉티닙의 승인신청 및 승인 취득 후 일부 제조와 유통, 판매, 프로모션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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