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나비가 'DSP-3905' 전세계 독점 개발·제조·판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스미토모파마는 25일 신경장애성 동통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던 'DSP-3905'에 대해 알파나비 파마(AlphaNavi Pharma)에 전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제조·판매를 실시하는 권리를 허락했다고 발표했다.

알파나비는 스미토모파마(구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2019년 3월 체결된 라이선스계약을 토대로 알파나비가 옵션권을 행사했다. 스미토모파마는 옵션권 행사에 수반하는 대가를 받는 외에 개발단계별 성공사례금과 판매로열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DSP-3905는 전위의존성 나트륨채널 Nav1.7 선택적 길항제로, 이 약물의 저해메커니즘에 따라 신경이 과잉으로 흥분하는 동통 시 강한 진통작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신경장애성 동통 치료제로는 중추신경계와 심장계 부작용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초신경에 발현하는 Nav1.7에 높은 선택성을 나타내는 DSP-3905는 이러한 부작용을 잘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신경장애성 동통 적응증으로 1상 임상시험을 종료했으며, 알파나비는 나트륨채널의 이상에 수반하는 소아사지 동통발작증, 말초성 신경장애성 동통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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