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정시 신입생 5명 중 4명 N수생, A대학 2022년 비재수생 단 1명
안민석 의원, “국회‧정부부처‧교육현장 함께 공론화 통해 해법 찾아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최근 의대 열풍이 부는 가운데 전국 국립대 의대 정시모집 신입생 중 N수생 비중이 커져 우려했던 재수생 강세가 현실로 나타났다.
N수생 증가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사회적 비용 부담까지 커져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교육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 정시 입학생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립의대 정시 신입생 1121명 중 N수생은 911명인 8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N수생 비율은 2021년학년도 84.2%‧2022학년도 82.0%‧2023학년도 77.3%로 집계됐다.
학교별로 분석해보면 수도권 대학을 비롯한 몇몇 대학에서 N수생 강세 현상은 더 심각하며 증가하는 추세이다.
A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중 단 1명을 제외한 모두가 N수생으로 96.6%를 차지했고, 2023학년도에도 93.3%였으며, B대학 역시 2021학년도에 90.9%로 10명 중 9명은 N수생이었다.
이와 더불어 C대학은 N수생 비율이 최근 3년간 79.6%‧84.0%‧88.6%로 증가 추세이며, D대학도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 84.2%‧86.7%‧87.5%로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학생‧학부모는 물론 우리 사회와 대학이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와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교육현장이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