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진료재료 구매력 중요
1그룹 엠제이팜, 2그룹 명준약품 낙찰…계약기간 3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일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의약품유통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어떻게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한일병원이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24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결과 1그룹은 엠제이팜, 2그룹은 명준약품이 각각 낙찰시켰다. 이들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납품 기간은 3년이다.

엠제이팜이 낙찰시킨 1그룹에는 대일양행, 명준약품, 지엠헬스케어, 힐링스팜, 지오영, 애플약품, 서울의약 등 8곳 의약품유통업체가 투찰을 했다.

2그룹은 낙찰의약품유통업체인 명준약품을 비롯해 지엠헬스케어, 수정약품, 연안약품, 원강팜, 서울의약품 등 6곳 의약품유통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전개했다.

특히 2그룹은 마약 품목이 포진되어 있어 마약류 취급업체간 투찰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6곳 의약품유통업체가 투찰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일병원은 의약품 입찰에 진료재료가 포함되어 있고 낙찰 우선순위가 진료재료인 만큼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진료재료 구매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병원은 의약품세트 그룹의“D그룹(진단검사재료 산정불가) ⇒C그룹(의약품 산정불가) ⇒B그룹(법정비급여) ⇒ A그룹(급여)”순으로 낙찰단가 차액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산정한다고 명시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일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낙찰 키 포인트는 진료재료 가격인 만큼 낙찰 의약품유통업체의 진료재료 가격 구매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만큼 낙찰 의약품유통업체가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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