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 임상 항-TL1A 항체 로이반트·화이자로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로슈가 로이반트 및 화이자로부터 신계열 항-TL1A 항체 염증성장질환(IBD) 신약후보에 대한 미국과 일본 권리를 7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로슈가 인수하는 텔라밴트 홀딩스는 작년 로이반트가 화이자의 RVT-3101을 미국과 일본에서 개발·제조·판매하기 위해 합작했으며 로이반트가 지분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슈는 일본과 미국에서 개발·제조·판매할 권리를 얻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화이자가 판권을 보유한다.

아울러 로슈는 단기간 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15000만달러까지 더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화이자와 함께 TL1Ap40를 타깃으로 삼는 1상 임상 이중특이 항체에 대해 협력할 옵션도 지닌다.

임상 2b상 시험에서 RVT-3101 중등도 이상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1개월에 1회 피하 투여했을 때 우수한 안전성으로 56주째 36%에서 임상적 관해가 개선됐으며 50%는 내시경적 개선을 보였다.

이에 대해 로슈는 염증과 섬유증을 타깃으로 삼는 새로운 모드로 여러 다른 질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미국에서 최대 24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했으나 기한에 관해 2028년에 나와 2037년까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슈에 의하면 염증성 장질환은 세계에서 800만명이 진단된 가운데 80%는 지속적인 관해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IBD 시장은 작년 6387000만달러 규모로 그 중 미국과 일본이 4655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최근 사노피도 테바로부터 항-TL1A 항체에 관한 권리를 사들인 바 있으며 근래 MSD 역시 항-TL1A 항체 개발사 프로메테우스를 인수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젼스는 RVT-3101에 대해 최근 인수된 다른 자산에 비해 2상 임상시험 결과 관해율이 가장 높게 나와 유망하지만 로슈가 경험이 적은 영역에서 미국과 일본의 권리만 얻었다는 점에서는 인수가가 비싸다고 평했다. 특히 로이반트는 초기 투자로 단 4500만달러만 지출했을 뿐이다.

한편, 로이터에 의하면 근래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맞으면서 항암제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로슈는 다른 분야로 확장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는 암 면역치료제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말기 시험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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