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 SCI 국제저널 논문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장비인 EOS 시스템이 CT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왼쪽부터)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 최재규 전공의.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 최재규 전공의는 연구를 통해 기존 영상촬영방식인 컴퓨터단층촬영(CT) 대신 EOS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 전·후 하지 지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측 개방형 고위경골절골술은 무릎 관절에서 내측에 국한된 관절염이 이환되었을 때 흔히 사용되는 수술 방법으로, 이 수술은 무게중심을 손상된 내측 구획이 아닌 외측 구획으로 이동시켜 내측 구획의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수술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측 개방형 고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하면 무게중심뿐 아니라 하지의 여러 지표도 동시에 변하게 되는데, 과도한 변화는 무릎 관절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CT를 이용해 그 변화를 확인한다.

연구팀은 CT뿐 아니라 EOS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 전과 후의 하지 지표의 변화를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 EOS 시스템이 CT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오병학 교수는 "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훨씬 적은 것이 EOS 시스템의 장점"이라며 "방사선 노출에 민감한 소아 혹은 청소년기의 환자들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현진 교수는 "EOS 시스템은 하지 지표를 확인하는 동시에 아니라 척추, 골반의 여러 지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령 환자들의 경우 척추, 관절 진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