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미세환경 극복, CAR-T 치료제 개선 등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2년 동안 6대 면역종양학 스타트업에 가장 큰 투자가 몰렸다고 GEN 뉴스가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면역항암제는 종양이 복잡한 미세환경을 만들어내며 일부 환자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CAR-T 치료제의 경우 혈액암에만 국한된 데다가 비싸고 만드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한계가 있던 중 이들 단점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도 바이오콘으로부터 나온 미국의 비카라 쎄러퓨틱스는 고형 종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 초 시리즈 B 라운드에서 18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비카라의 대표 후보는 EGFR과 그에 따른 종양 성장을 증강시키며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와도 연관된 TGF-β를 막는 이중 작용 항체로 효과는 더욱 강해지고 부작용은 더욱 낮췄다는 설명이다.

올 중반에 발표된 I/Ib상 임상 중간 데이터 결과 HPV 음성 두경부암에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전체반응률(ORR) 65%를 나타낸 바 있다.

이어 프랑스의 도메인 쎄러퓨틱스도 세포 표면에 GPCR 단백질을 타깃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가운데 특히 종양의 면역계 억제를 도우며 체크포인트 억제 치료에 저항을 일으키는 일부 GPCR에 주목하고 있다.

그 중 일부 종양이 면역 반응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세환경으로 방출하는 화학 신호인 아데노신 수용체 A2aR, A2bR을 타깃으로 한 제제가 1상 개발 중이다. 앞서 도메인은 독일 머크와도 개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다음으로 중국에서 차세대 면역 체크포인트 등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엘피사이언스 바이오파마슈티컬스도 종양이 혈관을 만드는데 중요한 DLL4VEGF-A를 막는 이중특이 항체를 개발 중이다. 특히 VEGF는 면역억제적 종양 미세환경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2021년 콤파스 파마슈티컬스로부터 중국 개발 권리를 취득했으며 현재 화학요법과 병용으로 1~2상 임상 중이다.

뒤이어 영국 그레이 울프 쎄러퓨틱스도 종양이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도록 하기 위해 ERAP1 ERAP2 단백질을 차단하는 저분자 제제를 각각 개발 중으로 올 초 시리즈 B라운드에서 화이자의 주도로 4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어서 중국 오리셀 쎄러퓨틱스 고형 종양 및 혈액암에 GPC-3 GPRC5D 등을 타깃으로 삼는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기존 치료제보다 더욱 효과적이며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치료제 저항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우모자 바이오파마도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받아 기성품적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는 환자에게 바이러스 벡터를 전달하며 체내에서 스스로 CAR-T 세포를 만들어내도록 자극하는데, 이들 세포는 종양 세포 성장을 저해하며 환자의 면역계가 바이러스 벡터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라파마이신에 반응해 활성화되도록 유전 조작돼 현재 전임상 개발 중이다.

아울러 종양세포 및 미세환경의 면역계 억제를 돕는 간질세포와 결합하며 CAR-T세포의 공격을 돕는 종양태그 기술로도 1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우모자 바이오파마의 솔루션&nbsp;<br>
우모자 바이오파마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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