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재료 포함돼 있어 낙찰 의약품유통업체 이익 챙기기 힘들듯
마약 취급 소지해야 투찰 가능…오는 24일 나라장터통해 입찰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일병원이 의약품 입찰을 진행한다. 올해도 진료재료가 포함되면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계약기간이 3년으로 지정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는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오는 24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한일병원은 이번 의약품 입찰을 총 2개그룹으로 나누어서 실시하며 특히 2그룹의 경우는 서울지역내 마약 허가 승인을 받은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입찰공고일기준 최근 5년 이내 단일계약건으로 2년연속 이상 종합병원(허가병상 100병상이상)납품실적 보유업체만 투찰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납품 실적증명서 제출은 필수이다.

한일병원은 의약품세트 그룹의“D그룹(진단검사재료 산정불가) ⇒C그룹(의약품 산정불가) ⇒B그룹(법정비급여) ⇒ A그룹(급여)”순으로 낙찰단가 차액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산정한다고 명시했다. 그만큼 한일병원 의약품 입찰에서는 진료재료 가격이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한일병원은 이번 의약품 납품 기한을 2026년 10월 31일까지 무려 3년으로 정해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는 3년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 리스트를 살펴보면 리리카, 리피토, 세레브렉스, 플라빅스, 렉사프로, 하루날, 울트라셋 등 주요 오랄제제들이 경합으로 지정됐다.

또한 한국로슈 아바스틴주를 비롯해 맙테라주, 헙셉틴주가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온베브지주, 셀트리온 트룩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주와 경합으로 묶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노바티스 루센티스주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주와 경합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일병원은 전통적으로 의약품 입찰에 진료재료를 포함시켜 입찰을 좀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계약기간이 3년인 만큼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메리트가 있어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