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교정청 입찰 올해 최저가격인 1만 90원에 낙찰…접종률 낮아 재고 많이 남을 듯
국내 제약 백신 일반 가격 2만 5000원대까지 형성-다국적제약 백신은 4만원대 형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독감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독감백신 시장은 아직까지 냉랭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법무부 대전지방교정청이 최근 실시한 독감예방 백신 입찰에서 메디팜이 1만 90원에 낙찰시켰다.

올해 독감백신 입찰시장에서 1만 90원에 낙찰되면서 백신 일반 시장 가격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NIP 독감 백신 낙찰 가격이 1만원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초기에는 독감 백신 일반 시장 가격이 4~5만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경상북도 3개 의료원 독감백신 공동구매 입찰에서 삼성팜이 1만 5523원에 낙찰을 시키고 인구보건협회에서도 1만 5000원 예정 가격을 전망했지만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계약하면서 독감 백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부산대병원이 1만 2840원에 제이에스팜이 양산부산대병원은 1만 2880원에 성우약국이 낙찰을 시키고 한국한센복지협회 독감백신 입찰에서 엘재이컴퍼니가 그동안 입찰에서 가장 최저 가격인 1만 1500원에 낙찰을 시키면서 독감백신 시장이 차갑게 식어갔다.

일반 개원가에서 독감백신 접종 비용은 개원가따라 차이는 있지만 국산백신은 적게는 2만 5000원에서 3만원대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사노피, GSK 다국적제약사 백신은 4만원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개원가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감백신 가격을 오픈하고 일부 개원가는 20% 할인행사도 진행하는 등 독감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독감 접종이 부진하고 독감백신이 올해도 작년에 이어 재고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약사들이 독감백신 소진을 위해 발빠르게 가격 하락 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원가 일반 독감 백신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 백신이 국내 제약사 백신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접종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성급한 전망일 수 있지만 올해도 작년에 이어 독감백신 재고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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