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수검률 차이 계속 벌어져---자궁경부암, 유방암 격차 가장 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암검진 수검률이 건강보험가입자의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암검진 수검 현황’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수급권자의 암검진 수검률 격차는 2018년 21.7%에서 매년 격차가 벌어져 2022년는 28.5%로 수검률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건강보험가입자의 전체 암검진 수검률은 ▲2018년에는 53.9% ▲2019년 55.8% ▲2020년 49.6% ▲2021년 56.6% ▲2022년 58.2% ▲2023년은 8월말 기준 32.4%였고, 의료수급권자의 수검률은 ▲2018년 32.2% ▲2019년 31.5% ▲2020년 25.2% ▲2021년 30.2% ▲2022년 29.7% ▲2023년은 8월말 기준 18.4%으로 수검률 차이는 매년 벌어졌다.

그리고 암 종류별로 살펴보면 2022년 기준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위암 63.8% ▲대장암 40.4% ▲간암 74.6% ▲유방암 64.8% ▲자궁경부암 60.3% ▲폐암 50.9% 였으며, 의료수급권자의 경우 ▲위암 35.4% ▲대장암 19.7%, ▲간암 46.7% ▲유방암 35.6% ▲자궁경부암 30.9% ▲폐암 32.6%로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격차가 가장 컸다.

최연숙 의원은 “경제수준의 차이가 암검진 수검률 차이에 반영되고 있다”며, “암은 조기발견 시 생존율을 크게 올라가는 만큼 국가는 의료 취약계층인 의료수급권자들의 암검진 수검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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