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화장품업체들이 모양이나 행동이 앙증맞고 곱살스러운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어른이(어른+어린이)의 성향을 가진 MZ세대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피부장벽 전문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지난 10월 1일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란 세계관을 지닌 거대한 곰 인형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해 ‘리얼베리어 벨리곰 한정 익스트림 2종’을 선보였다.

익스트림 2종은 리얼베리어의 대표 보습 제품인 익스트림 크림과 익스트림 로션으로 큰 덩치로 사람을 놀래며 웃음을 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벨리곰’의 귀여움을 패키지에 고스란히 입혔다. 패키지뿐 아니라 이번 콜라보 제품 구매 시 구매처에 따라 벨리곰 인형 키링(열쇠고리), 스마트톡, 파우치를 증정해 ‘귀여움’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리얼베리어 브랜드 담당자는 “10월 1일 출시한 ‘리얼베리어X벨리곰 한정 익스트림 크림 기획세트’가 행사 시작 5일만에 올리브영 온라인몰 전체 판매율 랭킹 1위를 달성했다”며 “귀여운 벨리곰의 셀럽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 11cm가량의 앙증맞은 벨리곰 키링은 이번 리얼베리어 콜라보에서 처음 선보이는 굿즈인 만큼 소장 가치도 높아 덕심을 자극하는 데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활보습 바디 전문 브랜드 더마비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 캐릭터 ‘와사비 베어’와 협업해 ‘더마비X와사비베어 콜라보 3종’을 지난 10월 1일 한정 출시했다.

‘와사비베어’는 털 인형 핸드메이드 작가 ‘슈가레인’이 선보인 캐릭터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이 반영된 DIY 형태의 인형이다. 동글동글한 체형에 보들보들한 털까지 갖춘 와사비베어는 일견 순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톡 쏘는 말투와 표정 등이 알싸한 와사비 맛을 연상시키며 2030여성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 제품인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워시’,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의 고보습력을 매콤한 와사비맛과 연결시켜 ‘강력한 보습의 매운맛’이라는 메시지를 와사비베어 캐릭터를 통해 전달한다. 귀여운 와사비베어 캐릭터가 적용된 제품 3종의 패키지를 한정으로 선보이며, 콜라보 기획세트 구매 시 새침한 와사비베어 인형 키링 또는 빅 포인트 스티커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만나볼 수 있다.

더마비에 따르면 이번 콜라보 제품은 올리브영 온ㆍ오프라인 판매 기준 출시 10일만에 2만 3천여 개가 판매됐으며,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과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2022년 10월 1일~ 2022년 10월 10일) 매출이 136% 증가했다. 추산해보면 1분에 1개씩 팔린 셈이다.

더마비 브랜드 담당자는 “더마비는 귀여움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지속하고, 이를 통해 대표 제품군에 신선한 이미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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