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 11일 국정감사에서 의료불균형 중 하나로 환자촌 현상 언급
"지역의료 불균형 대변하는 것...의사인력 확충으로 해결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빅5병원 암 질환 진료로 상경한 중증환자가 100만명에 달하며, 일부는 인근 숙박시설에 머무르는 이른 바 '환자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로부터 제기됐다.

이는 곧 의료불균형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결국 의사인력 증원을 통해 지역의료를 개선해야 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불균형을 대변하는 환자촌 현상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 빅5 병원 진료를 위해서 지방 중증 환자들이 병원 인근에 있는 고시텔 이런 곳에 거주를 하고 있다"며 "입원을 하기는 어려워서 그런건데, 진료를 받기 위해서 이런 방들에 모여 있는 것을 환자촌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빅5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이 100만명인데, 이들이 환자촌에 거주하면서 열악하게 진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는 빅5병원 선호현상 보다는 지방 의료인프라가 취약하고, 중증 환자 치료를 못하기 때문에 올라오는 것을 대변한다고 언급했다.

결국 이러한 의료불균형 문제와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서는 의사인력 관련 정부 정책이 나와줘야 한다. 정말 의사 정원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10년이 넘었다"며 "의사인력 늘리는 것에 대해서 의사 단체의 눈치만 보고 있다. 의지를 갖고 인력 확대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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