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주기 관리, 임상 작업흐름 최적화 등 '우선순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의료계에서 IT에 관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베인 앤 컴패니와 KLAS 리서치 및 피치북의 조사 결과 각각 파악됐다.

베인에 따르면 미국 의료 경영인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근래 조사한 결과 인력 부족, 비용 압박 가운데 생성형 AI 등 신기술 부상과 환자 관계 및 사이버보안 등 새로운 솔루션의 출현에 따라 80%가 작년에 비해 올해 기술 및 소프트웨어에 지출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75%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지출 증가를 예측했으며 투자의 최우선순위로는 즉시 분명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출 주기 관리 및 임상 작업흐름 최적화 소프트웨어가 꼽혔다. 아울러 환자 관계 분야의 우순선위도 올라갔다. 이에 비해 단독 병원이나 의원 그룹은 EHR IT 인프라 시스템 투자가 우선시됐다.

아울러 IT 솔루션 구매 평가에 있어서 전자건강기록(EHR) 통합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꼽힌 가운데 응답자의 2/3 가까이는 우선적으로 기존 업체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94%는 기존 업체의 솔루션이 부족하거나 기능적으로 크게 떨어지면 다른 업체를 알아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경영진의 70%는 기관에 대한 AI의 영향이 작년보다도 더욱 커졌기 때문에 관련 전략을 IT 부서가 아닌 경영진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 생성형 AI 관련 전략을 지닌 비율은 6%에 그친 가운데 50%는 전략을 짜고 있거나 곧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계 의료 센터가 AI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도입에 장벽으로는 기술 전문성 부족, 규제 및 법적 우려, 불분명한 이득, 비용, 상호운용성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베인은 AIIT 부서 내부로부터 나와 이제는 경영인의 어젠다로 부상했지만 임상적 위험 증가 없이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 능력을 입증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의료 공급 및 지불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헬스 IT에 대한 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피치북이 밝혔다.

세계 헬스케어 IT 벤처투자 활동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헬스케어 IT 벤처 투자는 총 62건에 10억달러 규모로 직전 분기에 비하면 25.6% 줄었지만 최저점이었던 작년 4분기 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피치북은 의료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정적으로 회복되며 투자 여력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리 부담이 막중한 의료계에서 임상 기록 등에 생성형 AI가 화두로 떠오르며 생성형 AI 관련 업체에 총 25000만달러가 투자됐다.

또한 방사선 및 심장학 등 영상 작업흐름 소프트웨어 분야도 의료 기관의 30%가 업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또 지난 수년 동안 미국 CMS가 만성적 관리, 원격 환자 및 치료 모니터링 급여에 관해 새로운 코드 도입 및 서비스 제공 확대 등 개선을 꾀하며 원격환자모니터링(RPM)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다만, 2분기에 엔젤, 씨드 등 초기 단계 투자 비중은 대폭 줄어들었으나 하반기에는 거시 경제가 더욱 안정화되며 전반적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피치북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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