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창립 57주년 기념식…‘의료창업상’ 등 시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대한의학회는 지난 6일 창립 57주년 기념식을 통해 지나 온 역사를 반추하며, 학회의 목적사업 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의학회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조성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헌자로 이성낙 가천대학교 명예총장을 선정하여 제9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수여했으며,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를 조성한 선각자인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는 ‘의민화 의료창업상’ 제8회 시상식도 가졌다.

대한의학회 창립 5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대한의학회 창립 5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으며, 이필수 의협회장 등 귀빈과 역대 의학회 회장, 현 집행부 임원,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정지태 회장은 “역대 회장 등 선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한의학회가 57주년이란 역사를 쌓으며, 194개의 회원 학회로 융성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대한의학회는 앞으로도 의학연구의 기반 조성에 집중하여 회원의 학술활동 지원과 의학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정책개발 등 목적사업에 충실하여 의학 발전에 더욱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혁보고’를 통해 우리나라 의학학술단체의 위상을 높여 온 57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우리나라 의학 연구의 질적 발전을 이끌며 100년의 역사를 향해 임직원과 회원학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이성낙 가천대학교 명예총장(사진)이 ‘제9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받았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의학발전 기반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어 의학자들에게는 최고의 명예로 인식되어 있는 상이다. 올해의 수상자인 이성낙 명예총장은 의료인문학 교육 도입 및 의료인의 사회적 역량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성낙 명예총장은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를 졸업하고 베체트병의 연구와 진료체계를 확립해 1996년 베체트병의 원인이 단순 포진 바이러스임을 확증시킨 바 있다. 또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초대 학장과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의학교육 발전 및 참다운 의사를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상은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윤도준)이 후원하며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8회 이민화 의료창업상’도 수여되어 안성민 이뮤노포지대표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각각 ‘창업’부문과 ‘성장’부문 표창을 받았다. 또한 김수태 서울대명교수 등 의학연구발전에 공헌한 6명의 학자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대한의사협회장상(의학회 사업 및 회무발전기여) 및 대한의학회장상(영문학술지 ‘JKMS' 우수심사장, 임상진료지침 우수평가상, 우수직원 및 장기근속자 표창) 등 푸짐한 포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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