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업체 2일 출근…전날 의약품 주문받아 의료기관에 배송
열악해지는 근무 환경에 구인난은 문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장 6일동안 연휴가 지속되는 올해 추석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의약품 배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OTC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정상적인 근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에치칼의약품유통업체도 종합병원 납품을 위해 근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2일 배송을 위해 1일에 일부 창고 직원들이 의약품 주문을 받은 것을 포장해 2일 배송 직원들이 약국 등에 의약품을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등 종합병원들이 예약 환자로 인해 2일 정상적인 진료를 하면서 병원을 비롯해 문전약국에 의약품 배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가 6일이상 진행되면서 공공성 성격이 강한 의약품에 대한 정상적인 공급을 하는 것은 의약품유통업체의 의무"라며 "특히 2일에는 서울대병원 등 종합병원들이 정상 진료를 하는 만큼 의약품 배송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타 업종에 비해 의약품유통업체의 근무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새로운 인력 충원을 하지 못하는 점은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고민거리이다.

최저임금 인상,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벨 문화 등이 맞물리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구인란은 심각해지고 있다.

추석 연휴 등에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의약품을 배송해야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3D 업종으로 인신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구인난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공공성이 강한 의약품을 배송해야 하는 만큼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통업계의 근무 환경이 열악해 쉽지만은 않다"며 "신속한 배송을 위해서는 인력을 충원해야 하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에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 수년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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