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600여명 채용설명회·멘토링 등 참여…온라인채용관은 연말까지 운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분야 취업문이 활짝 열렸다. 제약바이오산업의 대표적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기업에게 인재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람회 현장에는 72개 제약바이오기업과 6개 기관 등 총 80개 부스가 들어섰다. 이날 행사 개막과 함께 많은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에 모여들었다. 주최 측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약 46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채용박람회를 준비한 공동주최 측과 내외빈은 한 목소리로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성장동력이자 청년고용에 앞장서는 대표적 일자리 창출 산업임을 역설했다.

실제 10년 전 7만여명이던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기업체들의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힘입어 12만명을 넘어섰고, 산업의 매출 10조원은 약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명공학 기술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등의 융합은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하며, 이번 채용박람회는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환영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임을 증명하고 있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배금주 원장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청년들을 산업 현장과 이어주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래먹거리 산업이자 일자리 확보의 핵심 산업”이라고 밝혔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규제, 전문가 인증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각 기업부스에서는 1000명이 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으며, ‘직무멘토링관’에서는 현직자들과 1대1 면담을 가졌다.

특히,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13개 기업이 참가한 채용설명회와 특강은 구직자들이 현장을 가득 메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진로 설계 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컨설팅과 인재개발원이 주관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포럼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에게는 채용 가이드북을 기본적으로 지급하고, 개별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선물과 경품을 제공했다.

한편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이날 현장 행사뿐만 아니라 잡코리아에 개설된 온라인채용관을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19일 현재 온라인채용관에는 500건의 채용공고가 게시되었으며, 현재 7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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