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AR1001’ 기술이전 등 목표 中 임상 3상 협업 등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아리바이오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에 임상 3상 IND를 신청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제약그룹 중 하나인 상하이제약과 손잡고 경구용 치매치료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중국의 선도적인 제약그룹이자 중국 2위의 의약품 유통업체인 상하이제약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아리바이오와 상하이제약이 맺은 전략적 협약은 양사가 경구용 치매치료제 임상 개발을 통해 ‘AR1001의 중국 내 기술이전 또는 독점판매’를 명확한 목표로 제시한 공동 사업 계약이다.

또한 ▲AR1001 중국 임상 3상 성공을 위한 협업(공동 연구 및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병원 등 최상위 임상시험 사이트 제공) ▲중국 최대 수입 의약품 유통 채널을 통한 AR1001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중국 내 사업화 진행 ▲글로벌 의약품 제조 시설과 생산라인(GMP)을 이용한 안정적인 신약 생산라인 확보 등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양사는 전략적 협약을 위해 2023년 초에 기밀유지협약(CDA)을 맺고 포괄적인 기술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 이후 양사는 공동 임상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상하이제약은 임상 개발 역량과 광범위한 유통 네트워크를 가진 든든한 조력자이며, 이번 협약으로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중국 임상 3상과 허가 후 성공적인 판매를 보장받을 수 있는 등 중국 내 상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환자 급증으로 국가 차원의 대책을 강구 중인 중국 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오는 첫 걸음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상하이제약은 2022년 매출 약 350억 달러(한화 약 47조원)로 전 세계 상위 50대 제약회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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