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성한 3D모델로 몸체 휜 정도 판정

日 연구팀, 중증화 예방 가능성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3D로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주는 바디수트인 '조조수트'(Zozosuit)로 측만증을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와 맞춤형 의류브랜드인 ZOZO 공동연구팀은 바디수트를 착용한 상태로 사진을 찍으면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성한 3D모델로부터 몸체가 휜 정도를 판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증화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미국 학술저널 'Sp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측만증은 성장기에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증화하면 수술 외 다른 방법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돼 왔다.

연구팀은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조조수트를 착용한 대상자를 1.5m 떨어진 위치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어플리케이션의 지시에 따라 몸의 방향을 30도씩 바꿔 총 12장 사진을 찍으면 체표의 3D모델을 작성할 수 있다.

체표의 단면도를 제작하고 몸체의 휜 정도를 나타내는 독자적인 지표로 측만증을 판별할 수 있다. 실험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증례를 95%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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