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T의 세포내 분포와 세포사 과정 동시 가시화

日 연구팀, 부작용 경감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세포가 세포사를 제어하는 일부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 연구팀은 텔로머레이즈 역전사효소(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TERT)가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내 구획에 축적되는 모습과 세포가 사멸하는 타이밍을 동시에 가시화함에 따라 암세포가 어떻게 세포사멸을 제어하는지 밝힐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TERT 축적과 세포사와의 관련성은 주장돼 왔으나 직접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실험기반조차 없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TERT의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가시화법을 개발하고 암세포가 세포사에 이르는 과정에서 TERT의 세포내 분포를 계산했다. 그 결과 TERT의 미토콘드리아 축적이 장기간에 걸쳐 세포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시사됐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연구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던 미토콘드리아에서 TERT 기능연구의 기반을 구축한 것은 물론, 암세포의 세포사 제어양식을 토대로 암치료에서 부작용을 줄이는 새로운 전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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