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암연구회 등과 산학제휴…임상시험 효율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케다약품이 14만건이 넘는 암환자의 진료기록을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신약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다케다는 공익재단법인 암연구회 등과 제휴하고 임상시험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암연구회는 연구회가 운영하는 아리아케병원에서 2005년 이후 진료를 받은 암환자의 전자진료기록카드를 토대로 '통합 암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산학 제휴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는 처음으로 알려진다.

신약과 기존 약물을 또 다른 질환에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승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약회사는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환자에 약물을 투여하고 안전성을 조사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단 승인까지는 수년 소요되는 예도 많다.

데이터베이스 기록은 개인이 특정되지 않은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암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임상시험 계획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면 실용화는 한층 더 빨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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