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오는 22일 제안서 발표…1개 그룹에 1개 업체만 투찰 가능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제약사 공급확인서 요구할 듯…병원 창고 운영도 가능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지난 5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받던 경희의료원이 의약품 입찰을 통해 의약품 공급을 받아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나라장터를 통해 오는 22일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경희대학교의료원 의약품 공급 도매상 선정 입찰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1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지하2층 제3세미나실에서 실시하며 제안서 접수는 오는 15일 오전 11시까지 해야 한다. 이후 오는 22일 제안서 발표를 통해 25일에 우선협상자 대상업체를 선정한다.

경희의료원은 총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하며 각 그룹당 규모를 살펴보면 1그룹은 638억원, 2그룹은 220억원, 3그룹은 364억원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 총 26개월이다.

또한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그룹간 중복 입찰은 불가해 1개 그룹만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의약품 입찰 방식은 기술능력(제안서) 평가 80%에 가격 평가 20%로 진행하며 서울, 경기지역업체로 제한했다.

경희의료원은 입찰 고시일 기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납품한 실적이 있고, 2022연도 연간 종합병원 전문의약품 납품 실적 합계가 100억원이상인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특히 경희의료원은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후 제약사로부터 의약품 공급 확인서 제출을 요구할 계획으로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초점을 맞춘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경희의료원은 본원에서 요구하는 의약품을 적시에 납품할 수 있으며, 의약품 위탁창고를 운영할 요건을 갖춘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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