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도 ‘최고’...장기적으로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의료계 경영진 및 의사들은 헬스케어 AI 적용에 있어서 행정관리 분야를 가장 우선시할 것으로 제시됐다. 베인 앤 컴패니는 미국 의료 경영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가 의료계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 경영인 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은 생성형 AI가 의료 업계를 개편할만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관련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운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계가 인력 부족, 인플레, 번아웃 등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행정 부담 및 운영 효율을 위한 AI 활용에 가장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의료 기관에서 12개월 이내 생성형 AI 이용에 최고 우선순위를 물었을 때 39명이 서비스 기록 및 청구를 꼽아 가장 많은 지명을 받았다. 이어 환자 데이터의 구조화 및 분석에 37, 작업흐름 최적화 및 자동화에 36명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임상적 의사 결정 지원 도구로 35, 예측적 분석 및 위험 계층화에 31, 원격 의료 및 환자 모니터링에 29, 행정적 콜 센터에 29명으로 나타났다.

, 향후 2~5년 이내 기술 이용 전망에 관한 우선 순위로는 예측적 분석 및 위험 계층화를 44명이 꼽았다. 그 뒤로 임상 의사 결정 도구로 41, 진단 및 치료 권고에 37명 등의 변동을 보였다.

반면, 신기술 도입에 저해 원인으로는 자원적 제약과 기술적 전문가 부족을 각각 46명이 꼽아 최대 장애물로 지목됐고 이어서 규제 및 법적 고려 사항을 33명이 지목했다.

이에 대해 베인은 생산성과 비용-효율성을 위해 청구나 스케쥴링 등 내부적으로 위험이 낮은 중점 분야에 우선적으로 AI를 시험하도록 조언했다. 일례로 콜 센터나 챗봇 지원에 AI 적용을 통해 환자의 경험을 개선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시스템 리더도 생성 AI 도구에 관해 구매할 것인지, 제휴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구축할 것인지 조기에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데이터도 올 3~6월 세계 8대 시장의 의료계에서 전문가 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 업무 자동화 분야에서 AI를 가장 안심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데이터에 의하면 조사 의사의 약 절반은 환자 의뢰, 진단, 치료 계획 지원 및 산출에 대한 AI 이용에 안심을 표명한 가운데 가장 안심하고 이용하는 분야는 행정 업무 자동화로 57%의 지지율을 얻었다.

아울러 AI 도구 이용에 있어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진단 및 치료 결정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가운데 중국 의료인의 AI 이용 경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AI 이용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49%는 임상 진료 및 관리 업무에 AI 이용을 강력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떤 기술도 완전하지 못한 가운데 AI 시스템의 에러 등으로 인한 결정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 등에 우려가 제기돼, 의료 영상 진단 등에 있어서 완전히 AI를 신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근래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두 의료계의 비효율성 해결과 환자 진단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관련 제휴 체결에 나서 추후가 주목된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나운스가 전자 건강 기록(EHR) 메이커 에픽과 협력하며 챗GPT-앱을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통합하기로 제휴했다. 양사는 EHR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인 애저 라지 인스턴스를 출시했으며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듀크 헬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임상 관리 및 행정 효율을 위해 새로운 AI 기반 도구를 탐색하기로 협력을 맺었다.

아울러 아마존도 AI 기반 음성인식 및 기계학습으로 임상 데이터 자동 기록 애플리케이션 개발 메커니즘인 헬스스크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역시 케어클라우드와 협력으로 의료 전문가의 임상적 결정을 돕고 전반적으로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성형 AI 앱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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